설교-음성&동영상

창 5:1 향수

이성구 0 2,310 2003.11.19 17:00
제목 '향수'는 뿌리는 것이 아니라
‘받은 수명을 누리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오복중 하나로 여겨지기도 한다.
오늘 본문은 아담으로부터 그 후손의 계보를 말씀하는데 가인이나 다른 형제의 족보는 들어있지 않고 아벨의 죽음 이후로 주신 경건한 자녀인 셋을 중심으로 그 족보가 이어지고 있다.

요즘이야 덜하지만 한국은 특히 족보가 중요한 나라이다. 외국이라고 해서 안 그런가? 그것도 아니다. 외국도 가문과 혈통을 중시한다.
다만 현대사회에서는 능력이 혈통보다 중시되는 사회이기에 족보나 혈통의 개념이 약화된 것은 사실이다.
심지어 동물(개, 말...)

하지만 믿는 사람은 세상의 족보에 얽매일 필요가 없다. 제가 이씨인데 ‘이’씨 가문도 본이 여러 가지가 있고 각 가문마다 조상을 따지고 서로 자랑거리로 삼기도 한다.
(이쪽에는 홍씨가 많으시더라...)
그러나 가문과 족보는 세상 살면서 자랑거리가 될지언정 하나님이 보시는 기준에는 명함도 내밀지 못한다. 더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족보에 들어가느냐 아니냐 하는 것이다. 바울도 족보 뿐 아니라 세상의 모든 자랑들을 분토와 같이 여긴다고 하였다. “주 예수 보다더 귀한 것은 없네~
오늘 나오는 족보는 바로 하나님의 선택함에 들어간 사람들을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지난 번에도 말씀드렸지만 아담이 낳은 자식은 가인과 아벨 말고도 많이 있었다. 그래서 가인이 쫓겨났을 때 만날 사람들에 대해 두려움을 갖고 있었다. 그런데 그 많은 사람들중에 죽은 아벨 이외에는 하나님의 뜻에 합당한 사람이 없었기에 하나님은 아담에게 ‘셋’이란 아들을 허락하셨다. 셋은 “지명되었다”는 뜻이다. 하나님이 셋을 예정하시고 아담에게 거룩한 후손으로 그 계보를 잇도록 보내주신 것이다. 그래서 3절에 “아담이 일백삼십 세에 자기 모양 곧 자기 형상과 같은 아들을 낳아 이름을 셋이라 하였고” 라고 표현하였다.
  자기 모양, 자기 형상: 즉 아담의 모양과 형상을 닮은 아들이라는 뜻이다. 물론 인간으로서의 한계를 지닌 자손이라는 의미도 있지만 특별히 오늘 본문의 족보는 철저히 아벨을 잃고 낳은 아들 셋을 중심으로 노아까지 주~욱 이어지고 있다.
결국 하나님이 인정하시는 족보는 바로 믿음의 족보이며 우리 역시 그 족보에 참여할 수 있다. 그 기준은 바로 믿음인 것이다.
(롬5:1) 그러므로 우리가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얻었은즉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으로 더불어 화평을 누리자
(요1:12)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
우리는 죄로 인해 하나님의 자녀에 끼일 수 없었다. 그러나 날 위해 죽으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의롭다 하심을 얻었다. 이렇게 의롭다 여김을 받음으로 인해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가 된 것이다.
-이미 여러분 모두 믿음의 족보에 오르심을 인하여, 그리고 하늘의 생명책에 그 이름이 기록됨을 인하여 기뻐하시기 바란다.

그런데 오늘 본문을 통해서 보면 또 한 가지 놀라운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아담으로부터 셋, 그리고 에노스 등을 거쳐 노아에 이르기까지 그들이 장수하였다는 것이다.
아담 930
셋 920
에노스 905 / 얼마 못살았네요?(^^) 단명했죠?
게난 910
마할랄렐 895, 진짜 단명???
야렛 962
에녹 365세까지 향수하다가 하나님이 그냥 데려가심(24절 “에녹이 하나님과 동행하더니 하나님이 그를 데려가시므로 세상에 있지 아니하였더라”)
므두셀라 969 최장수
라멕 777세 / 노아를 낳고  (29절 “이름을 노아라 하여 가로되 여호와께서 땅을 저주하시므로 수고로이 일하는 우리를 이 아들이 안위하리라 하였더라”)
  위의 인물들의 공통점은 다 끝부분에 “향수하였더라”라고 말씀하고 있다.
아벨을 잇는 믿음의 후손들이 저마다 ‘받은 수명’을 제대로 누렸다는 것이다. 즉 자신들에게 주어진 수명을 충분히 누릴 만큼 누렸다는 것이다.
평균이 900살을 넘는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현대에 인간수명이 7-80밖에 안된다는 것에 궁금증을 갖기도 한다.
성경학자들은 인간죄악이 넘침으로 하나님이 행하신 노아시대의 홍수 이후 지구환경의 파괴 등으로 설명한다. 실제로 노아 홍수 이후로 수명이 500, 400, 300, 200대로 점점 줄어드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러다가 모세가 120살 살고, 이후에는 7,80으로 뚝 떨어진다. (시90:10) 우리의 연수가 칠십이요 강건하면 팔십이라도 그 연수의 자랑은 수고와 슬픔 뿐이요 신속히 가니 우리가 날아가나이다
이렇게 짧아진 인생, 우리가 어떻게 해야 므두셀라를 보면서도 배아픈 것 없이 살 수 있을까? 또 어떻게 해야 하나님이 주신 세월을 향수하는 것일까?
1. (엡5:16) 세월을 아끼라 때가 악하니라
주어진 시간을 최대한 선용하라. 얼만큼 살았는가 하는 것 보다 얼만큼 하나님의 뜻 가운데 보람된 삶을 살았는가 이다. 가끔 TV에 보면 100살 넘으신 분들이 나온다. 그러나 100살 넘는 장수를 해도 그 세월이 무의미한 세월이면 무엇하나?

2. 생명있음을 찬양해 ♬  아예 태어나지도 못하고 죽는 생명들도 있고... 나보다도 더 고생하면서 지금의 여러분을 부러워하는 사람들도 많다. 어린 아이들을 잃어버린 부모들은 누군가 그 아이를 데려갔다 할지라도 그저 목숨만 살아있다는 소식이라도 전해주면 한이 없겠다라고 말하기도 한다. 고로 우리는 생명을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해야 한다.
그토록 보약을 많이 먹은 조선 왕조의 많은 왕들이 평균적으로 50살도 못살은 것 신기하지 않나? 그래도 우리 대부분은 평균수명 안팎으로 산다. 나는 왜 이런 가정에 태어났나? 나는 왜 이런 사람과 결혼했나? .... 불평 불만을 버리고 그래도 ‘나의 정도’를 부러워할 정도로 더 힘든 사람이 있다는 생각을 하고 적극적으로 운명을 개척하고 개선해 나가라

3. 24만원이 지갑에 들어 있다?(누구나에게 -빈부귀천 막론- 공평하게 24시간이 주어졌음)
하루 하루의 단위로 생각해보자. 길게 몇십년을 보기보다는 내게 주신 오늘 하루를 어떻게 지내왔는가 생각하며 내게 주신 오늘 하루 24시간을 잘 활용하자.
구체적으로 오늘 여러분의 하루 시간을 어떻게 지냈는가 생각해보자

4.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 / 에녹 365세까지 향수하다가 하나님이 그냥 데려가심(24절 “에녹이 하나님과 동행하더니 하나님이 그를 데려가시므로 세상에 있지 아니하였더라”)
우리가 비록 에녹처럼 살다가 승천하는 경험은 못한다 해도 에녹이 해왔던 하나님과의 동행은 할 수 있다.
하나님과의 동행= 하나님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며 인격적 교제를 나누는 것,
우리가 비록 육은 언젠가 죽어 썩지만 영만큼은 하나님과 동행함(친밀한 관계유지, 인격적 교제). 이는 기본적인 신앙생활을 통해 이뤄진다(기도, 예배, 말씀, 전도, 여타의 신앙생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구체적으로 몇 년을 향수케 하셨는지는 모르지만 그 세월의 길이보다 하나님과의 동행이 더 중요함을 깨달아 세월을 아끼고 영생의 지혜를 증거하시길 축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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