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음성&동영상

애통의복(마5:4)

이성구 0 2,124 2003.11.08 09:22
요즘은 눈물이 마른 시대라고도 한다. 남 얘기 할 것 없이 저도 참 그런 것을 느낀다. 이제 왠만한 끔찍한 뉴스를 봐도, 슬픈 영화나 드라마를 대해도 눈물이 잘 나오지 않는다.
점점 감정이 메말라 가고 가까운 이웃간에도 대화가 없는 시대이다(아파트..)
오죽하면 TV 광고를 보면, 옆집사는 사람과 인사하거나 교제하는 것을 굉장한 것처럼 다룰 정도이다. 사실 당연한 것인데...

이렇게 삭막하고 감정이 메마른 시대에 우리가 눈물을 흘릴 수 있는 것도 어찌보면 복일 수 있다.
감정에 복받쳐 흐르는 눈물은 사람을 개운하게 한다.
  천국에는 눈물이 없다고 한다. 따라서 눈물은 오직 지상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또 하나의 특권이다. 눈물을 흘림으로 우리의 막혔던 감정이 확 트인다.
그러나 무조건 눈물만 흘린다고 해서 그것이 다 좋다는 것은 아니다.
바로,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고 흘리는 눈물, 자신이 죄의 비참함 속에 있었음을 깨닫고 흘리는 눈물, 회개의 눈물이 좋다는 것이다.
실제로 진정한 회개의 눈물, 그리고 구원의 감격을 못이겨서 흐르는 눈물로 인해 막혔던 혈관까지 펑하고 뚫려서 아이를 낳고(과천교회 김기동 집사) 질병에서 치유받은 일도 있다.

그렇다면 눈물과 떼놓을 수 없는 애통에 대해 본격적으로 살펴보자!
*‘애통’의 의미 / 자신과 타인의 죄에 대한 결과를 탄식함 or 죽은 사람에 대한 애도
 ㄱ. 자신의 죄에 대한 결과를 탄식 - 여러분, 죄의 결과가 과연 어떤가? 당장 그 죄로 인해 금전의 소득이 있을 수 있고 순간의 쾌락이 있을 수 있지만 결과는 어떠한가?
마음이 어떠한가? 불안과 초조, 꺼림직함, 고로 탄식할 수 밖에 없다
 ㄴ. 죄의 결과는 사망 / 죄의 최후와 심각성을 이해하고 죄로 인해 자신이 죽은 것이나 다름없는 비참한 존재임을 깨닫고 슬퍼함, “운명하셨습니다, 죄로 인해”  죄진채로 아직 회개 안한 사람은 그 영이 죽어있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혈관에 콜레스테롤이 과다하게 누적되어 혈액순환이 안되듯, 하나님과의 영적 통로가 막힌 것이다. 사망의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는 것이다. 따라서 죄로 인해 죽어있는 자신의 영을 보고 슬퍼하는 것이 애통이다.
 ㄷ. 나아가서 죄악 가운데 머물러 있는 남의 죄(가족, 친척, 이웃, 친구), 민족과 사회의 죄까지도 안타깝게 여겨 탄식하는 것이다. 애통하는 마음을 가지고 남을 위해 기도하는 자세, 예수님이 주여 저들이 자기의 하는 일을 알지 못함이니이다. 라고 하신 탄식

*세상에서 가장 슬픈 것이 무엇이었는가?
개인마다 다를 것이다. 그러나 성경적으로 가장 슬픈 것은 구원받지 못한 것이다. 나사로는 자신은 지옥에 있지만 자기 가족의 상태를 보고는 자기는 멸망당할지라도 가족에게만큼은 영생을 얻기를 간절히 원했던 것이다.
온천하를 다 얻어도 죽으면 소용없다. 특히 영이 죽으면 아무 소용 없다. 세상에서 80년 안팎(실제로 자리잡고 산 것은 몇년인가?)을 떵떵거리며 즐겼어도 지옥가면 아무 소용 없다.
그래서 사실상 살면서 가장 슬픈 것은 예수 믿지 않고 지옥가는 일이다.
그렇다면 이미 믿는 자에게 가장 슬픈 것은 무엇인가?
ㄱ. 구원받은 하나님의 자녀가 안타깝게 그만 죄를 범한 것이다. 하나님의 자녀로서 마귀 자녀 노릇 했음을 깨달으면 얼마나 억울하겠는가?
ㄴ. 또한 주변에 사람들이 영생을 모르고 방황하는 것이다. 뻔히 지옥길이 보이는데 계속 가고 있으면 얼마나 안타까운가?
결국 이 두가지 상황 모두다 애통하는 심령으로 회개하는데까지 이르러야 한다.
예수님은 죄가 없으심에도 불구하고 유대민족과 로마민족의 죄를 위해서도 속죄의 기도를 드리셨다. 아버지여 이들의 죄를 저희에게 돌리지 마옵소서

이렇게 애통하는 이에게 하나님은 그만 감동을 하셔서 복을 주시고 만다.
*복의 내용 / 위로를 받을 것임이요 - 곁으로 + 부르다 / 즉 하나님 곁으로 우리를 불러주신다, 성령의 내주, 예수 그리스도의 위로하심
완벽한 위로자는 바로 하나님이시다.
세상의 부모라도 완벽한 위로를 해줄 수 없다. 또 무한정 위로를 해줄 수 없다. 따라서 목회자는 완벽한 위로자 되시는 하나님께 가까이 가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추는 것이다.

*1복과 연결하기 / 심령이 가난한 상태에서 머물러서는 안되고 애통으로 나아가야 한다. 자신의 연약함과 부족함을 고백하고 나서 이제는 죄에 대한 철저한 아픔이 있어야 한다. 심령이 가난한 자가 누리는 천국의 복은 애통하는 이에게 주어지는 위로의 복과 함께 누려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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