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음성&동영상

자비의 아버지

이성구 0 2,545 2004.05.22 18:18
“자비의 아버지”고린도후서 1:3(신약 p.286) 
고후 1:3 찬송하리로다 그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하나님이시오  ‘자비’의 아버지시요 모든 위로의 하나님이시며

  이번에 서울시교육청에서 서울학생상 시상식을 하게 되었는데 그중에 ‘이희아’라는 18살 고3학생이 받게 되었다.
이 학생은 태어날 때부터 손가락이 좌우로 두개씩 밖에 없다. 집게발이 연상될 정도이다.
게다가 허벅지 밑으로  다리도 없다. 일명 ‘선천성 사지기형 1급’장애인인 것이다. 그러나 이희야 양은 1992년 7살 때에 피아노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으면서 세상에 널리 알려졌다. 피아노를 잘치기 위해서 피아노를 배운 것이 아니라 사실은 손가락 힘을 기르기 위해 어려서부터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한 것이다. 또 1999년, 14살 때는 장애극복 대통령상을 수상하였고 해외공연-미, 일, 호주 등등-도 다녔다. 이양은 본인이 장애인임에도 불구하고 다른 장애인들을 위한 자선무대에도 연주를 함으로써 다른 장애인들에게도 도전과 희망을 주었다.
 이희아 양은 수상소감을 이렇게 전했다. ‘피아노를 통해 소외된 사람들에게 작으나마 힘이 된 것이 가장 큰 보람’이라며 주위에서 도와주신 분들에 대한 고마움을 잊지 않고 항상 겸손한 자세로 봉사하며 살고 싶다고 소감을 발표했다.

여기에서 우리는 한가지 반성할 부분이 있다. 우리는 흔히 넉넉해야만 남을 도울 수 있고 내가 건강해야 약한 사람들을 도울 수 있다는 생각이다. 그러나 이희아 양과 같이 본인이 장애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다른 장애인들을 돕는 모습을 볼 때 꼭 그런것만은 아님을 알 수 있다. 오히려 본인이 장애를 가지고 있음으로 다른 장애인들을 헤아려주는 마음으로 돕는 것이다.
간혹 TV를 통해서 보면 정말로 본인도 건강치 못하고 생활이 넉넉지 못함에도 불구하고 남을 돕는 사람들이 나온다.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손을 심하게 떠는데도 독거노인 등을 위해 음식을 하고 목욕봉사도 해준다. 물론 절반은 흘린다.
하나님께서도 우리에게 원하시는 것은 우리가 도와줄 준비 다 해놓고 돕는 것이 아니다. 사실 우리 쓸 것을 충분히 갖춰 둔 다음에 남을 도우려다 보면 이미 때가 늦은 경우가 생기거나 아니면, 도울 마음이 그 때는 사라지는 되버리는 경우가 대부분인 것이다. 수천억원을 해먹은 전직 대통령들도 보면 정작 본인 개인이 낸 구제금은 몇천원 몇만원밖에 되지 않는다고 TV에도 나오지 않았는가? 또한 주변을 보아도 굳이 예수님을 믿지 않는 사람들 중에서도 남들을 돕는 경우를 보,면 꼭 있어야만 돕는게 아닌 것을 보게 된다. 십시 일반 작은 양이라도 내 가족이라는 마음, 그리고 무엇보다 예수님이 저 영혼을 위해 죽어주셨는데 하는 영혼 사랑하는 마음으로 돕는 것이 바로 하나님이 원하시는 자비사역인 것이다.
오늘 본문을 보시면,..  고후 1:3 찬송하리로다 그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하나님이시오  ‘자비’의 아버지시요 모든 위로의 하나님이시며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이다(할렐루야) 고로 하나님의 자녀답게 하나님을 닮아야 한다. 하나님의 많은 성품중에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자비이다. 사실 자비하면 불교를 먼저 떠올릴 수 있는데 실제로 불교에서의 핵심용어는 자신을 수양하여 자아를 극복하는 해탈이라고 생각한다. 하나님의 자비야 말로 세상의 그 어떤 누구도 따라갈 수 없는 너무나 풍성하신 하나님의 성품인 것이다. 사실 천지창조 이후 아담과 하와에게 그 많은 은혜를 베풀어 주셨음에도 불구하고 반역한 사람들을 그 자리에서 즉사시켜도 할말이 없다. 그럼에도 살려주시고 기회를 주셨다. 그러나 사람들은 계속 죄악속에서 하나님을 배반하는 배은망덕을 저질렀다. 노아시대를 비롯해 출애급 시대와 그 이후 다윗 왕조를 거쳐 구약 뿐 아니라 신약에서도 예수님의 제자들조차 예수님을 배반하기까지 했으나 하나님은 예수님을 십자가에 죽도록 하시기까지 우리 죄 문제를 해결해 주셨다.
  지금도 당장 불비가 내려 이 세상을 싹 쓸어도 할말이 없을 정도로 우리의 삶의 현장은 얼마나 타락했는가? 그럼에도 길이 참고 심판을 계속 미루고 계시다. 한 명이라도 더 구원받게 하시기 위해서 기다리고 계신다.
이제 우리 모두 하나님의 자비하심을 입은 하나님의 자녀로서 이제는 남에게 자비를 베풀 수 있어야 한다. 골 3:12 그러므로 너희는 하나님의 택하신 거룩하고 사랑하신 자처럼 긍휼과 [자비]와 겸손과 온유와 오래 참음을 옷 입고

그런데 가장 큰 자비는 영혼구원이며 물질적인 부분도 영혼구원을 위해 중요하다.
약 2:16  너희 중에 누구든지 그에게 이르되 평안히 가라, 더웁게 하라, 배부르게 하라 하며 그 몸에 쓸 것을 주지 아니하면 무슨 이익이 있으리요
결국 복음을 통해 그 영혼을 구원하는 것이 목적이지만 그 목적을 이루는 과정에서 그 영혼을 안타깝게 여기며 그에게 먹을 것과 물질적인 필요를 채워주는 것 역시 주님의 명령인 것이다.
요즘같이 교회부흥이 어려운 시대에도 부흥발전하고 주목 받는 교회일수록 보면 구제와 선교를 많이 하고 교육에도 많은 헌신을 한다. 물론 지나쳐서 본교회마저 헐떡이면 안되겠지만 하나님의 명령으로 기억하고 열심히 구제와 선교에도 힘을 쓰고 있는 것이다. 물론 넉넉해서 하는 것은 절대 아니더라.  감자탕교회가(광염, 1500성도, 전세) 있다. 기독교사회봉사단... 예산의 상당부분을 구제와 선교를 위해 쓰고 있다. 당장 간판을 새로하고 비좁은 공간을 넓히는데 신경쓰기 보다는 이땅에 하나님의 자비가 충만하게 임하기를 기도하며 실천하고 있는 것이다. 그 외에도 상당수의 교회가 선교와 구제와 노인복지 등을 위해 힘쓰는데 그들은 부흥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자비의 하나님의 본받아 그 영혼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자비사역을 하는 것이다. 열심히 하다보니 불신자에게까지 영향을 미쳐서 그것이 전도열매로도 열매맺게 되어 부흥하게 된 것이다. 최소한 10%의 예산부터 많게는 30%, 심지어는 절반까지도 사용을 한다.

또한 예수님께서도 눅10장 말씀을 통해 착한 사마리아인의 비유를 통해 우리로 하여금 어려움 당한 자들의 착한 이웃이 될 것을 말씀하셨다. 제사장과 레위인은 나름대로의 핑계를 대며 강도를 당한 사람을 지나쳤지만 사마리아인은 자신이 가진 것을 가지고 응급처치를 하고 그 사람을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켜 돌봐주었다. 결국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자비하심을 닮는 것임을 알 수 있다. 눅10:37에 예수님은 명령하신다. “~가서 너도 이와 같이 하라 !!!”

1980 ‘국제 자동차 경주 대회’가 스위스에서 열리게 되었다. 상금규모가 굉장히 컸고 지명도가 높았다. 세계적인 선수들이 총출전하였는데 최강의 라이벌은 바로 스위스 선수와 이탈리아 선수였다. 엄청난 레이스가 벌어자는 가운데 역시 스위스와 이탈리아 차가 선두를 서로 다투고 있었다. 그러다가 코너를 돌면서 이탈리아 차가 스위스 차를 앞질렀다. 관중들은 열광의 도가니였다. 그러다가 무리하게 추월한 이탈리아차가 그만 주체를 못하고 방호벽을 들이받고 뒤집힌 후 하얀 연기를 내 뿜기 시작했다. 이제 좀 있으면 폭발할 것이다. 이제 누가 봐도 승리는 스위스였다. TV를 봐도 사실 이런 일이 생기면 구급 대원들이 조치를 할 것으로 예상하고 선수들은 그냥 경주를 하게 마련이다. 그런데 그순간... 뒤따르던 스위스차가 이탈리아차를 꽝 하고 들이받은게 아니라... 끼익~ 소리와 함께 급정거를 하더니 스위스 선수가 차의 비상용 소화기를 꺼내 들이 이제는 흰 연기와 함께 화엽이 막 일기 시작한 차에 달려가 불을 껏다. ... 그 사이에 구급차가 도착을 하고 이탈리아 선수는 병원에 후송된다. 물론 다른 차들이 이미 골인선을 통과 했다. 그후 많은 세월이 흘러 그때 우승한 사람과 그 이후 많은 대회속에 우승했던 사람들의 이름은 잊혀졌지만 많은 자동차 레이서들은 ‘필립 루’라고 하는 스위스 팀의 레이서의 이름은 분명히 기억하고 있으며 그야말로 진정한 금메달리스트라고 기억을 하고 있다.

우리는 세상에서 1등 명단에 들고 싶어한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생명책 명단에 들어가는 것이다. 그리고 하늘나라의 시상자 명단, 하늘나라의 진정한 금메달리스트의 명단에 들어가는 것이다.
하늘나라의 시상자 명단에 기록될 사람은 자기 할 일 다하고 남을 도우려는 사람보다는 ‘나는 부족하여도 주님 받으실 줄 믿는 믿음’을 가지고 자신을 희생하여 남을 돕고 교회를 위해 헌신하고 봉사하는 사람인 것이다.

Comments

Categ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