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음성&동영상

“하나의 언어”창세기 11:1-9(구약 p.13)

이성구 0 2,569 2004.01.28 17:01
  요즈음 세계 인구는 얼마나 될까? 60억이 넘는다. 그중에 중국이 13억 420만으로 제일 많고, 한국은 4,770만으로 세계 26위를 차지하고 있다. 인구가 많아지면서 여러 가지 사회문제가 많이 발생한다. 정치,경제,사회, 문화의 복잡성... 범죄...
전세계의 나라수는 몇 개국일까? 독립국 191, 그리고 대만까지 하면 192개나 된다. 그러면 말은 얼마나 될까? 192개? 천만에..... 한 나라 안에 여러 종족이 살면서 언어를 쓰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놀라지 마시기를...자그마치 6,809개의 언어가 있다.
그나마 한국은 하나의 언어를 사용하니 복받은 나라인 것이다.
  학생시절 영어, 일어, 한자 등을 공부하며 굉장히 힘들어했던 기억이 있다. 지금도 많은 학생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 고통을 줄이고 출세하기 위해 심지어 조기 유학을 보내기도 한다. 과거 미국중심이었는데 요즘은 중국이 급격히 늘었다.
  간혹 그런 생각을 해본다. 아!~ 그때 그 인간들이 바벨탑을 쌓지 않았더라면...

  (오늘은 우리가 바벨탑-바벨탑 했던 그 말씀의 배경과 상황을 통해 은혜를 나누길 원합니다...)

노아의 홍수 이후 많은 사람들이 번성하는 가운데 인구가 급격하게 늘어났다. 생육하고 번성하라는 하나님의 말씀대로 이루어져 간 것이다.
그러나 그렇게 많은 인구로 번성한 가운데서도 말은 오직 하나뿐이었다. (1절)“온 땅의 구음이 하나이요 언어가 하나이었더라” 구음은 입술로 내는 발음-소리를 의미하며 언어는 소리로 만들어진 말-단어와 낱말을 의미한다. 어쨌든 말이 하나라는 것이다.
 당시 사람들은 대부분 유목생활을 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유목민들은 장소를 옮겨다니며 목축을 하는 특성이 있던 차에 지금의 바벨론 지역으로 이동하게 되었다.
그런데 그곳에서 그들은 아예 정착하여 커다란 제국을 건설할 계획을 갖게 된다.
(3절)“서로 말하되 자, 벽들을 만들어 견고히 굽자 하고 이에 벽돌로 돌을 대신하여 역청으로 진흙을 대신하고” (역청:자연산 아스팔트)
(4절) “또 말하되 자, 성과 대를 쌓아 대 꼭대기를 하늘에 닿게 하여 우리 이름을 내고 온 지면에 흩어짐을 면하자 하였더니”
우리는 보통 '바벨' 하면 엄청나게 높은 탑만을 떠올린다.
그런데 성경에서는 '성과 대’라고 표현을 한다. 이는 무엇을 말하는가?
성은 ‘도시’,‘성읍’을 의미한다. 대는‘탑’을 의미한다. 즉 종합하면 대제국을 건설하면서 아울러 이를 기념하는 탑을 건설하려 한 것을 뜻한다.
그런데 사실상 건물과 탑을 건축하는게 무슨 잘못이겠는가? 하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그들의 의도를 살펴보면 꼭대기를 하늘에 닿을 정도로 쌓자는 말에서 자만심을 드러내었고‘우리 이름을 내는’이란 말씀에서 명예욕을 드러내었고 땅에 충만하라는 하나님의 바램과 달리 온 지면에 흩어지지 않으려고 함으로서 하나님의 뜻을 거역하였던 것이다. 그대신 자신들을 드러내고 하나님과 상관없이 살려고 했던 것이다. 즉 자연스럽게 정착하는 상황이 아니었고 하나님의 뜻을 거스리며 자기 중심의 삶을 살려 한 것이다. 게다가 그곳에 어마어마한 규모의 성읍을 구성하려다 보면 착취 구조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자발적으로 서로 협동하는 구조보다는 지배자와 피지배자의 구조속에 신본주의 보다는 인본주의 구조 속에서 오히려 인간성을 말살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발생할 수 밖에 없다.

  심령을 감찰하시는 하나님께서 이러한 모습을 보시고 그들의 완악함을 보신 후, 하나님께서 하신 일은 그들의 언어를 혼잡하게 하신 것이다.
원래 언어는 하나였고 그것은 마치 숨쉬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는 것과 같았다. 그러나 갑자기 언어가 혼잡해지니 얼마나 갑갑하고 그야말로 복장터질노릇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그들의 삶은 갑자기 혼돈가운데 휩싸였다.
공사를 진행하기는커녕 기본적인 생활 자체가 불편해진 것이다.
하나님은 언어의 분리를 통해 그들을 온 지면에 흩으신 고로 결국 그들은 성쌓기를 그치게 되었다. 결국 하나님의 본래의 뜻대로 온 지면에 흩어지게 된 것이다.
    그래서 그 성을 쌓았던 곳의 이름이 ‘바벨’이 된다. 바벨이란 말 자체가‘혼잡’인 것이다.
(9절)“그러므로 그 이름을 바벨이라 하니 이는 여호와께서 거기서 온 땅의 언어를 혼잡케 하셨음이라 여호와께서 거기서 그들을 온 지면에 흩으셨더라”

[그러면, 오늘 말씀을 통해 우리에게 주시는 교훈을 생각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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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선교적 관점: 조금 거리감이 있을 수 있지만 본인은 이왕 이렇게 언어가 통일되지 않고 6,000개 이상의 언어가 존재하는 상황에서 이러한 언어의 혼잡으로 인해 선교와 성경번역 문제가 떠올랐다.  언어의 혼잡과 가치관의 혼잡으로 인한 분열은 바로 말씀으로만 회복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상황을 살펴보면,
*세계언어:6809개
△성경번역이 필요한 언어:약 3000개
△성경의 일부 및 전부가 번역된 언어:2233개(신구약:371,신약:960,일부:902개)
△성경이 없고 성경번역이 시작되지 않은 언어를 사용하는 인구:2억5천만명
△성경번역이 시작됐지만 아직 성경의 일부도 출판되지 않은 언어를 사용하는 인구:1억3천만명
△성경번역이 진행중인 언어:1500개
△현재 당장 필요한 인력:1500명
오늘날 우리가 완역된 한글성경을 갖고 있음은 엄청난 복이다. 실제로 우리는 이렇게 편하게 성경을 대하지만 이를 위해 많은 선교사들과 신앙의 선배들이 피를 흘렸음을 기억해야 할 것이며 성경 번역을 통한 선교에도 관심을 가짐과 동시에 말씀만이 혼잡함을 회복하는 길임을 인식해야 한다.

2. 바벨을 건축하는 인간들; 오늘날도 여전히 하나님을 배제한채로 자기들의 이상을 구축해나가고자 하는 무리들, 그러면서 바벨처럼 도덕도, 가치관도 혼돈속에 거하며 참된 진리를 모르며 또는 알고도 모르는척 자신들의 명예와 이익만을 추구하는 세대들...그들의 결국은 어찌되겠는가?
-온 지면에 흩으셨더라; 사도행전에서 믿는 자들을 흩으신 일이 생각난다. 친교하는 것도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임을 잊어서는 안된다. 지나치면 오히려 하나님이 흩으신다.
결국 하나님의 뜻대로 이뤄지게 되는데.. 우리는 내마음의 주인이 내가 되는 즉, 바벨을 쌓기보다는 내 마음을 온전히 주께 맡김으로 바벨을 쌓는 것이 아니라 순종으로 믿음을 쌓아나가야 하는 것이다.

3. 언어의 회복: 주님은 바벨(혼돈)을 끝내시고 참 질서를 회복하시기 위해 오셨다. 우리의 신체도 혼돈이 되면 병에 걸리는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에 중심을 두지 않고 자기 중심의 삶으로 혼돈된 삶을 살아감으로 하나님의 심판 가운데 처한 영혼들을 위해 주님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셨다. 주님의 죽으심에 대해 유대인들과 제자들은 더 큰 혼란이 올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주님은 부활하심으로 소망 가운데 구원을 이루셨다. 주 안에서 새로운 질서가 확립된 것이다. 죄로 인한 혼돈은 예수님을 믿음으로 끝나게 되는 것이다.
  언어 역시 주님 다시 오시면 하나로 회복된다.
  방언이 그것을 미리 맛보이고 있다..
행2:4 “저희가 다 성령의 충만함을 받고 성령이 말하게 하심을 따라 다른 방언으로 말하기를 시작하니라”8절/“우리가 우리 각 사람의 난 곳 방언으로 듣게 되는 것이 어찜이뇨”
 각각 다른 방언으로 얘기하는데 그것이 다 한 언어로 들림? ->  언어자체가 하나로 통일된 것은 아니지만 모두가 불편함 없이 의사소통하는 모습; 이는 지상에서 성도들이 각각의 환경과 언어가 달라도 주 안에서 혼전히 하나가 되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렇게 지상에서도 서로 사랑으로 주안에서 하나됨을 보여줌과 동시에, 또한 먼 훗날 구원받은 하나님의 자녀들이 천상에서 온전히 하나를 이룰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그저 언어가 하나인 것 자체만 중요한 것은 아니다(가인과 아벨의 경우처럼). 언어가 하나라도 그 말로 사람을 저주할 수 있다. 약 3:6  혀는 곧 불이요 불의의 세계라 혀는 우리 지체 중에서 온 몸을 더럽히고 생의 바퀴를 불사르나니 그 사르는 것이 지옥불에서 나느니라
고전 13:1  내가 사람의 방언과 천사의 말을 할찌라도 사랑이 없으면 소리나는 구리와 울리는 꽹과리가 되고... 결국...
4. 새로운 언어(코드)는 “사랑” /  우리가 사랑의 말을 할 때, 그말이 사투리든 외국말이든 진정 주안에서 온전한 회복과 통일을 이룬 것이다. 새로운 언어통일은 바로 내안에 바벨을 무너뜨리고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서로 '사랑의 말'을 하는 것이다.

**모든 것의 기준을 하나님으로 삼고 주안에서 사랑의 말을 통용함으로 하나님께 영광돌리고 천국을 미리 맛보시기를...
**칭찬하시고 격려하시고, 따끔한 사랑의 충고의 말... 무엇보다 영혼사랑의 말을 통해 하나된 그리스도의 사랑의 언어를 퍼뜨리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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