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음성&동영상

형제의연합시133편

이성구 0 2,587 2004.01.18 20:26
비봉교역자연합회 모임이 어제 화성교회에서 있었다.
말 그대로 연합회기 때문에 장로회, 감리회, 성결회 등등 비봉면에 있는 여러 교단 소속 목사님들이 다양하게 모였다.
남양 쪽과는 달리 비봉면은 도시화가 아직 덜 되어서 인구가 그리 많지 않아서 교회마다 대부분 규모는 크지 않다.
이렇게 비봉면내 교회들이 연합해서 때로는 연합행사도 하고 서로 목회에 대한 정보도 나누고 교회부흥을 위해 기도한다.
회비를 걷어서 구제사업에도 사용하기도 한다.
그런데 혹 어떤 분들 중에는 교단이 다르다고 해서 마치 모르는 사이처럼 하는 것으로 아는데 그렇지 않다. 그리고 왜 같은 하나님 믿는데 왜 이렇게 교단이 많은가에 대해 오해를 갖고 있기도 하다.
그렇다! 교단이 여러개로 된 결과 자체만을 가지고 볼때는 사실 좋은 모습은 아니다.
감리교는 뭐고 장로교는 뭐고...
사실 이렇게 갈라진 역사적 상황은 대개 이렇다.
사회가 점점 세속화되면서 교회에서도 그러한 모습들이 나타나기도 하고 이를 갱신하면서 교단이 생겨난 경우가 많다. 사실 아름다운 모습은 그 ‘하나의 조직’내에서 갱신하는 것이다. 그러나 시대적 상황속에서 그것이 잘 안되었을 때 아예 새로운 조직체를 만들어 개혁하려다 보니 아예 교단을 새로 만들게 된 것이다.
ex) 감리교-감독정치,
    성결교-중생,성결,신유,재림
    침례교-세례를 침례로서~
    순복음-오순절 성령강림의 역사 강조...
그러나 사실 다 똑같은 하나님을 믿고 똑같이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얻는다. 다만 강조점이 다를 뿐이다.
그렇게 때문에 비봉면 교역자 연합회처럼 서로 교류하고 교제하며 연합활동이 가능한 것이다.
  비봉초등학교와 남양초등학교가 규모나 주변환경이 다를 뿐 우리나라 교육이념에 맞게 설립 운영되는 초등학교로서 마찬가지인 것이다.
 
  사실 자세히 살펴보면 장로교-성결교-순복음(기하성...)-침례교 등의 본래명칭은 대한 예수교 또는 대한 기독교 가 우선이고 나머지는 ...회 인것이다.
한 부모에게서 난 쌍둥이라도 뭔가 다르다. 마찬가지로 사실 교단이 다른 것은 마치 형제간에 개성이 다를 뿐 한 아버지를 모시는 것과 같다.

오늘 말씀 제목이 형제의 연합이다. 요즘 세상이 너무 그렇다 보니 혹 이 제목이 오해받을수도 있다. 요즘 동성결혼법(성씨가 아니라 남남-여여의 결혼)이 토론거리가 될 정도니 말이다.
그러나 오늘 본문이 말하는 형제의 연합은 마치 비봉면 기독교 연합회처럼 같은 목적을 가지고 하나님을 섬기는 하나된 교회 공동체의 모습을 말씀하고 있는 것이다.
“형제의 연합: 개성이 다른 각 형제들이 한 하나님 안에서 동일한 목적을 이루어 감. 방식과 개성과 역할은 조금씩은 다를 수 있다”

시 133:1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
1. 형제: 동일한 하나님 신앙으로 충만한 가운데 서로 이해하며 동일 목적을 추구하는 운명 공동체요, 신앙공동체.
 함께 예수님으로 말미암는 평화, 그리고 각자의 달란트는 다르지만 최선을 다해 자신에게 주어진 사명을 감당하되 서로간에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는 오늘날 성도들의 모습을 말씀하는 것이다.
저같은 경우 2남 1녀중에 장남이다. 어린시절을 살펴보면 이 세명이 각각 다른 개성들을 지니고 있으면서 조화를 이루며 살아왔다. 부모님이 집을 비웠을 때 맡아서 하는 일도 제각각이다. 여동생이 밥을 하고.. 저와 남동생은 우편물 정리...?
  교회는 형제 공동체의 모습을 보여준다. 여러 성도님들 제각각 다른 환경과 개성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교회 안에서 그리고 무엇보다 주 안에서 하나가 될 수 있다.
하나가 되어 찬양하고 예배를 드린다. 대청소 할 때, 각각의 역할은 다르다. 모두가 바닥청소만 할 수는 없다. 맡은 구역이 다르다. 그러나 청소가 끝나면 교회가 더 청결해져 있는 것이다.
시편 기자(다윗)은 이러한 성도들의 모습을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 라고 읊으면서 마치 이러한 모습을 보니 떠오르는 장면이 있다고 노래한다. 다윗이 떠올린 장면은 무엇인가?

2절; 머리에 있는 보배로운 기름이 수염 곧 아론의 수염에 흘러서 그 옷깃까지 내림 같고
2. 보배로운 기름
대제사장의 임직식 장면
(아론/ 기름부음받은 대제사장의 대표격인물-출애굽한 이스라엘 공동체의 대제사장)
/ 교회의 머리되신 예수님 안에서 성별된 형제 공동체
또한 그리스도 역시 기름부음을 받은 자 란 뜻으로 예수님도 대제사장으로서 우리를 거룩케 하셨다.
제물에 우리의 죄가 전가되는데 바로 예수님께서 흠없는 어린양이 되셔서 우리죄를 대신 받으신 속죄양이 된 것이다.
이런 완벽한 제물이자 대제사장 예수님을 따르는 우리들 역시 거룩함을 입은 대제사장과 같이 성별된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이다.
임직식 장면을 추억하는 것은 그야말로 그 사람을 숙연하게 한다. 자신을 돌아보게 한다. 여러분의 세례식 장면을 떠올려보라... 물이 머리카락 사이로 스미는 느낌...
성찬식 장면을 떠올려보라... 떡과 포도주를 입에 넣을 때의 그 모습..
기름이 수염으로 흘러 옷깃까지 떨어지는 그 느낌...
(부부간에도 결혼식 장면을 추억해보라... )
부부는 결혼식을 통해 이제는 나 혼자가 아니라 서로 연합하고 합력해서 살아야 하듯, 우리는 영적으로 그리스도와 연합한 존재이다.
어떤 순간에도 그 상황과 장면을 놓쳐서는 안되는 것이다.
다윗은 성도들이 연합하여 동거하는 모습을 바로 거룩한 대제사장의 임직식 장면처럼 숙연하면서도 은혜로운 장면으로 표현하였다.

& 3절, 헐몬의 이슬이 시온의 산들에 내림 같도다 거기서 여호와께서 복을 명하셨나니 곧 영생이로다
3. 헐몬의 이슬이 시온의 산들에 내림 / 가장 높은 헐몬(만왕의 왕 그리스도)에 내리는 동일한 이슬이 낮고 작은 시온에도 내린다.
사실 예수 그리스도와 우리가 비교가 되겠는가? 그러나 성도들이 교회 안에서 서로 하나가 되어 예배, 전도, 양육, 교제, 봉사하는 모습이 바로 가장 높은 헐몬-즉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가 낮고 천한 우리 사람에게까지 임하여 그 은혜를 골고루 누리는 모습으로 보여주고 있다.
또한 교회의 성도들이 차별없이 동일한 이슬, 즉 하나님의 은혜를 받아 누리게 되는 것이다. 바로 그곳 즉 시온, 오늘날의 교회공동체에 여호와께서 복을 명하셨나니 곧 영생이로다. 교회공동체를 통해 부어주시는 하나님의 복/ 하나님께서는 무엇보다 교회를 통해서 복을 주시는 것이다.

위대한 왕 다윗도 주안에서 한 형제인 믿음의 공동체의 아름다움을 오늘 시편 말씀을 통해 감탄해 마지 않았다.
아무쪼록 우리교회가 주안에서 하나의 공동체임을 늘 잊지말고 각자에게 주어진 사명을 다하시면서 하나님께 영광돌림으로 말미암아 너무나도 귀하고 아름다운 공동체로 부흥해 나가는 교회와 각 가정들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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