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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는 영광 땅에는 평화, 눅0213

이성구 0 2,453 2003.12.25 20:57
  그전에 보면 통계조사나 각종 조사원들이 많이 다니던 생각이 난다. 사실은 형편이 좋은대도 조건이 좋은 영세민 아파트 등을 불법으로 속여서 임대한 사람들이 조사하는 날 맞춰 서로 짜고 조사원들을 속이기도 하고.... 전혀 본인에게 해가 안되는 대도 각종 통계를 내려는 사람들에게 뭐든지 줄여서 대답을 하기도 한다. 혹시라도 세금을 더내거나 할 까봐... 보험료 올라가듯....


예수님이 태어날 당시에는 이스라엘이 로마의 지배를 받고 있었는데 당시 로마의 황제의 명에 의해서 보통 14년 마다 인구조사를 하였다.
우리나라도 몇 년마다 인구센서스니 하는 이름으로 통계를 내는 경우와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그리고 서민 임대아파트 같은 경우도 거기에 실제로 자격이 되는 사람이 거주하는지 가끔 확인을 하는 경우도 있다.
이와 비슷하게 당시에는 인구 조사를 통해 세금을 거둬들이는 자료를 얻기 위해 이 인구조사 자료를 사용했다.
따라서 인구조사는 아주 중요한 통치 수단이었던 것이다.
황제가 이것을 통해 자신의 세력을 과시할 뿐 아니라 실질적인 재정을 확보함으로서 식민지 통치에 매우 유리한 고지를 점령해왔던 것이다.

이러한 역사적 배경이 마리아의 해산날자와 기가 막히게 딱 맞아 떨어지면서 예수님이 구약의 예언대로 베들레헴에서 태어나게 된 것이다. 즉 요셉과 마리아는 굳이 나사렛이란 동네에서 잘 살고 있다가 호적을 하기 위해 베들레헴에 간 것이 그만 그곳에서 아주 힘든 상황에서 아기를 낳게 된 것이었다. 그러나 오히려 이것이 하나님의 뜻대로 이루어지는 과정이었던 것이다.
우리가 “세상살기 이렇게 힘들지?”하고 말할 정도로 힘든 일이 있어도 그것이 오히려 그것이 최종적으로는 나에게 선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어려운 현실도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믿고 그 안에서 최선을 다하는게 필요하다.
  어떤 사람은 명문대를 합격하여 동네에서 현수막까지 걸어준 것이 결국 그 사람으로 자살하게 하였고, 어떤이는 집안에서 중학교를 안보내 주어서 가출하여 쓰레기를 뒤져 먹었지만 그것이 국비 장학생이 되는 지름길이 되어 대학 학장까지 지내게 하였다. 비행기를 놓친 것이 화근을 피하기도 하고 간신히 뛰어 버스를 탄 것이 사고로 이어지기도 한다.
  따라서 우리는 좋은 상황이든 않좋은 상황이든, 어차피 우리가 시간을 돌릴 수 없는 한 그것이 하나님이 허락하신 상황으로 알고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 그것이 하나님을 의지하는 믿음인 것이다.
롬 8:28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합력, 이는 단순히 힘을 합치라는 것이 아니다. 모든 조건들이 조화를 이룬다는 것이다. ‘사고’가 날려면 기가 막히게 모든 조건들이 그렇게 딱 맞아떨어지지 않는가? 집에서 나오는 타이밍부터~ 신호 걸리는 거 하며... 왜 하필 그때에 .... 
마찬가지로 좋은 일, 하나님의 계획하심과 성취는 더더욱 그렇다. 그냥 우연히 된 것 같지만 하나님께서 이미 성경에 예언된 그대로 이루시기 위해 ‘인구조사’라는 배경을 이용하셔서 마리아와 요셉의 힘든 발걸음을 베들레헴으로 인도하셨던 것이다.
[미 5:2] 베들레헴 에브라다야 너는 유다 족속 중에 작을찌라도 이스라엘을 다스릴 자가 네게서 내게로 나올 것이라 그의 근본은 상고에, 태초에니라
떡집....  요 6:51  나는 하늘로서 내려온 산 떡이니 사람이 이 떡을 먹으면 영생하리라 나의 줄 떡은 곧 세상의 생명을 위한 내 살이로라 하시니라

  그런데 그렇게 힘들게 찾아간 그곳에서 그만 아이를 놓게 된 것이다. 그런데 산모가 자리를 잡은 곳은 아랫목이 제법 자글자글 따스한 여관방이 아니었다. 많은 사람들이 호적하러 한꺼번에 몰린 탓에 도저히 방을 구할 수 없어서 간신히 마굿간을 숙소로 한 채 아이를 구유(말밥그릇)에 누인 것이었다. 그야말로 예수님은 초라하게 이 땅에 오신 것이다. 하나님이 사람이 되신 것 자체가 엄청난 낮아지심인데 게다가 보통 사람보다도 못하게 태어나셔서 누워계신 예수님...
  누굴 위함인가? 우리는 주님을 위해, 주님의 몸된 교회를 위해 과연 얼만큼 낮아지고 희생할 수 있는가를 생각하게 한다.

  그런데 이렇게 초라하지만 위대한 탄생의 소식을 접한 사람들이 있었으니 그들은 바로 목자들이었다.
  요즘이야 그렇지 않지만, 당시 목자란 직업은 그야말로 천시받고 심지어 부정을 탄다는 직업 중에 하나였다. 도둑이나 들짐승들로부터 양을 보호하기 위해 밤을 새며 서로 교대로 양을 지키고는 했다. 바로 그들에게 천사가 나타나 기쁜 소식을 전한 것이다.
이는 천한 직업을 가진 사람만이 복음을 접한다는 것이 아니라, 당시 소외계층에게 임하셨던 하나님의 영광을 통해 하나님의 은혜는 그 한계가 없음을 보여준다.
더욱 중요한 것은 그것을 마음으로 믿고 또한 실천하는 믿음인 것이다. 목자들이 그 소식을 접한 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15~20절 말씀대로 그들이 움직이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 것이다.
  그러면 세가지로 오늘 본문이 주는 교훈을 생각해 보자

1. 자신에게 주어진 일에 충실하자: 일상의 일, 교회에서 받은 직분과 사명 / 목자들은 자신의 일에 충실하였다. 베드로를 비롯한 예수님의 제자들 대부분 자신들의 일에 충실하다 부름받았다. 그것을 버려두고 예수님을 좇은 것이다.
한 선교 지망생을 향한 충고 / 하던 일 안되니까 그제서야 선교가 내 사명인가봐 하는 것이 아니라,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다가 그것을 희생하면서까지 사역하는 것..
심지어 예수님도 목수일을 하시다가 사역을 시작한 것이다.
2003년도 여러분에게 주어진 일은 무엇이었는가? 2004년도 여러분에게 주어질 일은 무엇인가? 여러분의 가정생활, 직장생활에도 충실하면서 사람들에게 모범이 되었는가?

2. 하나님께 영광 // 천사가 목자들에게 전한 소식과 함께 천군천사들이 찬송을 할때 “하나님께 영광”(14절)이라고 찬양하였다. 왜 예수님의 탄생이 하나님께 영광인가?
예수님을 통해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를 이루셨기 때문이다.
또한 요14:9에서도 예수님은 “나를 본 자는 아버지를 보았거늘” 이라고 직접적으로 예수님을 통해 하나님을 본다고 말씀하셨다.
  따라서 우리도 하나님이 하시고자 하는 구원사업에 동참하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이며 사람들이 우리를 보고 “저 사람은 정말이지 하나님의 자녀야, 하나님의 사람이야” 하게 되면 하나님께 영광돌리는 것이요, 저런 사람들 때문에 교회다니기 싫어 하면 반대로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우는 것이다.
  어쨌든 주님의 나심은 하나님의 영광이었다.

3. 사람들 중에 평화(14절): 하나님과의 단절된 관계가 놀라운 화해를 이룸으로 하나님과 사람 사이가 회복되는 것이다. 막혔던 하나님의 헤아릴 수 없는 복이 사람에게 임하게 되어 누리게 되는 것이다. 우리도 이제는 하나님의 자녀로서 마태복음 5장 9절 말씀처럼 화평케하는 자들이 되어야 할 것이다. 보이지 않는 아버지를 사랑하지 않는데 어찌 보이지 않는 아버지 하나님을 사랑하나?
  나로 하여금 하나님께 나아가는데 있어 방해가 되는 죄를 철저히 회개함과 동시에 각 가정에서 부-부, 부모-자녀 간에 화평을 이룰 뿐 아니라, 이웃 간에도 예수님의 사랑으로 평화를 끼치는 것이야 말로 또한 예수님을 본받아 ‘사람들 중에 평화’를 실천하는 것이다.

  이번 성탄절은 뭔가 다르길 원한다. 이번 성탄절을 지내시면서 예수님과 또한 예수님의 보혈로 사신 교회를 더욱 사랑하시며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그 사랑이 사람에게 평화를 전달하는 사랑으로 실천하시는 저와 여러분들이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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