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11월19 수요저녁

이성구 0 2,111 2014.11.14 17:31
11월 19일 수요일 저녁예배 설교
지난 주에는 목사님을 통해 유다의 ‘웃시야’ 왕에 대해서 말씀을 들었습니다.
잠시 웃시야 왕에 대해 복습해보면, 그는 16살의 나이에 유다의 왕이 되어 하나님의 뜻을 구한 신실한 왕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신실한 웃시야 왕과 그 나라에 안정과 번영을 주셨습니다. 그는 정치, 경제, 군사력 전반에 걸쳐 뛰어난 업적을 이루었습니다. 하지만 나라가 강성해지자 교만에 빠져, 그만 제사장이 할 일 까지 자기가 하려다가 문둥병에 걸려 앓다가 바참하게 죽고 말았던 것입니다. 우리는 그런 웃시야 왕을 통해,
첫째, 신앙의 성숙이 중요함을 배웠습니다. 비록 웃시야 왕이 신앙적으로 잘 나갔던 왕이었지만, 사실은 더 성숙해져야 했습니다. 우리 역시 현재의 신앙상태에 머무르지 말고, 즉 ‘나 정도면 훌륭하지’ 하며 머물러 있지 말고 우리의 생이 끝나는 날까지 끊임없이 예수님을 닮아가고자 힘써야 하는 것입니다.
둘째, 지켜야 할 자리를 지켜야 하는 것입니다. 사람마다 주님이 주신 달란트가 있고 또한 사명과 의무가 있습니다. 그런데 사람이 뭔가 일이 잘 되면 그만 교만해져서 지켜야 할 자리를 지키지 못하고 자기 하고 싶은 대로 하려는 성향이 있습니다. 우리는 일이 잘 될수록 겸손히 자신을 살피고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정직하고 묵묵히 자신의 일들을 감당해야 하는 것입니다. 할렐루야!

오늘은 지난 주 웃시야 왕의 손자인 ‘아하스’왕에 대해 살펴보고 적용하고자 합니다. 그는 20살에 유다의 왕이 되어 16년간 나라를 다스린 왕입니다.
근데 이 아하스 왕은 다른 왕들과 다른 점이 있는데, 그래도 다른 왕들은 초반에는 하나님 뜻대로 살다가 훗날 변질되어 벌을 받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는데 이번에 ‘아하스’ 왕은 아예 처음부터 ‘악한 왕’으로서 악명이 높았다는 것입니다.
  역대하 28장의 본문에서도 그를 가리켜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하게 행하지 않은’ 왕으로 증거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그는 바알들의 우상을 부어 만들고 온갖 하나님이 싫어하시는 우상숭배와 가증한 행위들을 행했는데, 그 중에서도 특히 가장 나쁜 것은 자신의 자녀들을 우상에게 바쳐 불에 태워 제물로 드린 행위인 것입니다. 사랑하는 자녀들을 불에 태워 드린다?  이해가 되십니까?
  안되지요? 맞습니다.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행동입니다. 그런데 ‘아하스’ 왕이 그런 일을 서슴지 않고 했던 것입니다. 우상에 빠졌기 때문입니다. 우상에 빠지는 것은 사단의 역사이고 아하스 왕은 거기에 깊이 빠져서 그것이 망하는 지름길인 줄도 모르고 자기가 섬기는 우상을 기쁘게 하고 자기도 복 받기 위해 자기 자녀를 불로 태워 제물로 드리는 엄청난 죄악을 행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그를 가리켜서 ‘유다의 왕들 중에 가장 사악한 왕’이라 일컫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그토록 사악한 왕을 그냥 내버려 두실 리가 없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람 왕과 이스라엘 왕을 통해 유다에 막대한 피해를 입히셨던 것입니다.
십만이 넘는 사람들이 죽고 사로 잡히고 노략질을 당했습니다.
그리고 ‘에돔’ 사람들도 유다를 치고 백성들을 사로잡아 갑니다. 블레셋도 유다를 향해 보복을 합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계속 환란풍파가 멈추질 않습니다.
  이토록 엄청난 피해를 연속적으로 입었으면 회개하는 것이 마땅할 것입니다.
그러나 유다왕 ‘아하스’는 정신차리지 못하고 오히려 이방의 대제국 ‘앗수르’ 왕에게 도움을 구합니다. 하나님께 도움을 구해야 하는데 엉뚱한 짓을 계속하는 것입니다. 아하스는 많은 재물을 주고 앗수르 왕에게 부탁을 했는데 앗수르 왕은 도와주기는커녕 도리어 아하스를 공격합니다.
 더 이상 나빠지기 어려울 정도로 ‘아하스 왕’은 피곤한 상태가 되었습니다.
22절과 23절을 다 같이 읽어 봅시다.  시 ~ 작 !
“이 아하스 왕이 곤고할 때에 더욱 여호와께 범죄하여, 자기를 친 다메섹 신들에게 제사하여 이르되 아람 왕들의 신들이 그들을 도왔으니 나도 그 신에게 제사하여 나를 돕게 하리라 하였으나 그 신이 아하스와 온 이스라엘을 망하게 하였더라”
  견딜 수 없이 힘들고 피곤할 때만 당연히 하나님을 의지하고 하나님께 회개하고 기도하는 것이 마땅합니다. 그러나 아하스는 거꾸로입니다.
오히려 자기를 친 이방의 신들에게 제사를 합니다.
그뿐입니까? 성전의 기구들을 부수고 성전문을 닫습니다. 예루살렘 구석마다 제단을 쌓고 우상에게 분향합니다. 결국 하나님의 진노를 더할 뿐이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27절에 보면 ‘아하스가 그의 조상들과 함께 누우매’
라고 기록하고 있는데, 이것은 그가 죽었다는 얘기입니다. 그런데 어떻게 죽었다는 것조차 기록이 되어 있지 않습니다. 그냥 죽었다!  이렇게 그의 죽음을 처리하고 있습니다. 참으로 무가치하고 참으로 악하디 악한 왕이라는 것이지요.
  물론 우리 모두는 적어도 아하스만큼 ‘악하다’라고 생각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토록 악한 ‘아하스 왕’을 통해 거울로 삼아야 할 것이 분명 있습니다.

첫째, 생사화복은 하나님이 주관하신다는 것입니다. 아하스는 우상을 의지하다 망하면서도 끝까지 하나님께 구하지 않고 사람을 의지하고 우상을 의지하다 결국 완전히 망하고 말았습니다. 그는 자신과 나라가 잘되기 위해 참되시고 유일한 절대적 주관자이신 하나님을 제쳐 두고 엉뚱한 우상에게 빌고 또 빌었던 것입니다.
 심지어 자기 자녀들을 제물로 불태우기까지 하면서 말입니다. 얼마나 어리석은 일입니까? 우리는 이런 아하스 왕을 보면서, 우리의 생사화복을 주장하시는 분은 오직 하나님 한분뿐임을 절대 잊어서는 안되고, 오직 ‘우리 아버지 하나님께’ 더욱 간절히 매달리고 기도해야 하는 것입니다.

둘째, 곤고할수록 주님 더 의지하라는 것입니다. 아하스 왕은 곤고할수록 우상과 사람을 의지하다 오히려 더 곤고해졌습니다. 우리는 곤고할 때에 주님을 의지해야 합니다. 주님의 말씀을 의지해야 합니다.
 우리도 살다 보면 피곤을 느낄 때가 있습니다.  있는 정도가 아니라 때로는 많이 피곤할 때가 있습니다.  마음 먹은대로 일이 잘 안 풀리거나 기도 응답이 예상보다 잘 안되면 괜히 마음이 피곤합니다. 답답하기도 합니다.
때로는 주를 위해 일하면서도 일이 잘 꼬이고 오히려 더 어려워질 때도 있습니다.
근데 성경을 자세히 보면 구약성경에 능력의 종이라고 하는 엘리야도 피곤할 때가 있었습니다. 보통 피곤한 것이 아니라 차라리 하나님이 목숨을 거두어갔으면 할 정도로 많이 지치고 탈진 상태에 처했습니다.
  이렇게 능력의 종이라는 엘리야 조차 곤고할 수 있다고 한다면 평범한 우리가 피곤을 느끼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고로 우리는 계획대로 일이 잘 안 풀리고 지치고 피곤해도 실망하거나 우울해 하지 말고 “아... 내가 연약한 사람인지라 그럴 수 있다” 라고 인정하면서 그러한 마음조차 주님 앞에 내려 놓고 기도해야 합니다.
그리하면 하나님께서 엘리야를 회복시켜 주신 것처럼 우리를 능히 회복시키시고도 남는다는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할렐루야!

오늘 우리는 유다 역사상 너무나 사악한 왕 ‘아하스’를 보면서 끝까지 고집부리며 회개치 않는 인간의 악한 본성을 재차 확인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절대 개인의 고집을 부리지 말고 우리 예수님이 다 내려 놓고 아버지의 뜻에 순종하신 것처럼 우리 역시 생사화복을 주관하시는 하나님께 나의 연약함과 곤고함도 다 고백하면서 더욱 주님 의지하시고 도움을 구하면 하나님께서 능히 도우시고 인도하시고 회복시키시며 복의 근원 삼으심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할렐루야!

 *기도하시겠습니다 / 우리의 생사화복을 주관하시는 하나님 아버지! 오늘도 우리를 주님의 전으로 이끄셔서 말씀 듣고 기도하게 하심을 감사드립니다. 오늘 본문을 통해 우리 자신을 비춰봅니다. 우리 역시 게으름 속에서 하나님보다 다른 것을 순간 순간 의지하고 붙들었음을 용서하여 주시고 오직 겸손히 주님 더욱 의지하며 순종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교회에서 뿐 아니라 세상에 나가서도 말씀의 은혜를 품고 주님의 사랑을 실천하는 삶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또한 북방선교 사역중인 담임목사님과 사모님 모두 영육강건 가운데 맡은 사명 잘 완수하고 돌아올 수 있도록 성령의 충만함과 인도하심으로 이끌어 주시옵소서. 주님의 몸된 교회가 은혜 가운데 건강하고 복된 성장과 성숙을 이루게 하시고 주님이 주신 사명 너끈히 감당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Comments

Categ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