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와 민족, 노무현 대통령을 위해 기도합니다

주님, 이 나라에 복을 주옵소서.
이방의 갈릴리처럼 주목받지 못했던
한 많은 이 나라의 눈물을 씻어 주옵소서.
주의 은혜로 이 작은 나라가 강국을 이루고,
온 세상을 복되게 하는‘복의 근원’이 되게 하옵소서.
고난의 역사가, 악순환의 고리가 끊기고
땅 이 끝에서 저 끝까지 회복과 평화의 소식이
흘러 넘치게 하옵소서.

주께서 일으켜 세운 사람,
노무현 대통령을 위해 기도합니다.
민심과 국정을 살필 수 있는 지혜를 부어 주옵소서.
세상의 지혜를 뛰어넘는 하늘의 지혜와 총명을 부어 주옵소서.
지역갈등을 극복하고, 동과 서 뿐만 아니라,
남과 북도 하나됨으로 이끌 수 있도록
분열된 사람들의 마음을 묶을 수 있도록 도와 주옵소서.
하늘의 돕는 손이 늘 떠나지 않는
더욱 겸손한 대통령, 기도하는 대통령 되게 하옵소서.

주님, 이 땅에 공평과 정의가 강같이 흐르기를 소원합니다.
부정과 부패가 뿌리내릴 자리 없는 투명한 세상이 되게 하옵소서.
강자가 약자를 억압하고 횡포를 부리는 게 아니라
힘있는 사람은 약한 사람을 부축하고 섬기게 하옵소서.
부자는 가난한 사람을, 건강한 사람은 병든 사람을
방치하지 않고 보살피는 복된 땅이 되게 하옵소서.
겸손한 마음, 가난한 마음으로 낮은 자리로 내려가
사람들을 섬기는 리더십들을 일으켜 주옵소서.
소박하고 순박한 백성들을 미혹하고 억압해
착취를 일삼아 자신의 배와 탐욕을 채우는 악한 목자들이 아닌
옳은 뜻으로 무장하고 진실한 마음으로 백성을 섬기는
하늘의 사람들을 일으켜 주옵소서.

주님, 이 나라의 제도와 시스템이
일부 소수의 계층만의 편익을 위한 게 아닌
모든 사람이 사람답게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모양으로
수정, 보완, 정비되게 하옵소서.
이 땅에 분포한 크고 작은 조직들 속에,
사회 전체에 스며있는 망국적인 학벌주의, 연고주의, 가부장시스템, 체면문화
과거 독단적인 1인 중심 체제에
개혁과 변화와 혁신의 바람이 일어나길 기도합니다.
자율과 분권, 대화와 타협의 문화가
공기처럼 물처럼 이 땅을 덮게 하옵소서.

가장 낮은 자리에 있는 사람도 존중받고
사람답게 살 수 있는 희망의 대한민국이 되게 하옵소서.
직장이 있든 없든, 결혼을 하든 하지 않든,
잘 난 사람이든 잘 나지 못한 사람이든,
장애가 있든 없든 모든 사람이 존재 자체로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건강한 사회가 되게 하옵소서.

거짓과 위선과 횡포와 부패와
사람의 발목을 잡는 모든 죄악의 사상과
음란과 폭력과 사치와 악습이 사라지고,
아이들부터 노인까지 모든 사람을 행복케 하는
아름다운 가치들이 잉태되고 자라나게 하옵소서.
옳은 뜻을 품은, 사심이 없는 많은 사람들이
대통령을 도와 개혁과 변화와 혁신을 끌어냄으로
이 나라가 동북아중심국가로
평화와 번영의 땅으로 우뚝 설 수 있길 기도합니다.

주님, 이 땅을 축복하옵소서.
수많은 외압에 시달리고 짓밟혀 만신창이가 되었던 이 땅이
지금도 둘로 찢겨 있는 한반도가
온 세상을 놀라게 하고, 복되게 하는 옥토로 바뀌게 하옵소서.
작지만 아름다운 대한민국이
온 세상을 밝히는 동방의 새벽빛이 되게 하옵소서.
이 작은 나라로 강국을 이루게 하옵소서.

주님,
가난한 사람, 힘없는 사람,
지극히 미천한 이 작은 사람의 기도를 멸시치 마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