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묵상 및 칼럼

아무리 치매라도...

이성구 0 2,351 2005.06.16 07:14
* 치매 증상 1. 한 남자가 일요일 아침 결혼식장에 갈 일이 있어 차를 몰고 집을 나섰습니다. 한 참 가다보니 자기가 회사로 가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아참, 오늘 일요일이지! 아이고 깜박했구만, 요즈음 내가 왜 이러지? 자꾸 깜박 깜박한단 말이야, 조심해야지" 하고 차를 돌려 그냥 집으로 돌아가는 사람.

* 치매증상 2. 한 남자가 휴일에 비디오 테이프를 빌려다 보았습니다. 참 재미있습니다. 그런데 가만히 보니까 영화 스토리가 자기가 예상한대로 전개되는 겁니다. 이 남자는 아하, 내가 참 대단하구나. 저렇게 유명한 영화 내용이 내 생각대로 전개되는 것을 보니 나도 꽤 머리가 좋은 편이로구나 스스로 자기 자신이 신통하고 대견하였습니다. 그런데 밖에 나갔다가 들어 온 아들놈 하는 말이 "아빠, 이 프로 벌써 몇 번째 보는 거야! 지겹지도 않아?" 합니다.

* 저도 치매까지는 아니지만 깜짝 놀랄 정도로 깜빡할 때가 많습니다. 주머니에 넣어 두고서도 몇 층을 오르내리며 물건을 찾고, 차문을 활짝 열어둔채로 몇 시간 일을 보고 오는 등..
  그러나 잊지 맙시다. 주님이 날 위해 죽으시고 부활하셨으며 지금도 하나님 보좌 우편에 나를 바라보신다는 사실을...
  성령님께서 나와 늘 동행한다는 사실을 ...
  그리고 웃읍시다.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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